20일(금) 오전 고(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49재 추모제
20일(금) 오전 고(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49재 추모제
양평군 옥천면 대한불교조계종 사나사에서 지난 20일(금) 오전 고(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49재 추모제가 열렸다.
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미망인 박은미 씨 등 유족들이 모인가운데, 고인의 지인들과 경내에서 49재에 참석한 추모객들과 함께 했다.
오전 9시 30분 부터 시작된 49대는 사나사 법당인 대적광전에서 스님들과 유족, 친지들이 관욕의식을 진행한 가운데 법당 앞마당에서는 일반 추모객들의 추모제가 이어졌다.
49재 준비위원장 전상운은 추모사에서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되뇌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보았다”며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걸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고(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 미망인 박은미 씨
이어서 “친구 정동균은 우보천리라는 철학 그대로 소처럼 우직하게 맡은바 일을 해내고 이를 누구에게 자랑하지 않았으며 누가 모진 말을 해도 화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이제 남은 우리가 고인의 뜻을 이어 아름다운 양평을 만들어가는데 각자의 몫을 다하는 것이 고인을 사랑했던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뜻을 전했다.
미망인 박은미 씨는 유족 인사에서 “남편은 가족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든든하고 의지 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었고, 많은 사람에게 큰 나무 그늘이었다고 기억한다”면서 “정치에 입문하고 난뒤 양평의 변화와 혁신을 하고자 했던 의지가 강했기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했다.
“양평을 위해 꿈과 희망으로 정치를 했지만 많은 조롱과 멸시, 겪지 않아도 될 힘든 일들이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새기며 외롭게 삭히고 고민했다”고 생전의 모습을 떠올렸다.
권미강 작가의 조시 낭독에 이어 만장기 글쓰기, 회심곡, 지전춤, 추모합창, 유족 인사를 끝으로 추모제는 마무리됐다.
故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옥천면 고읍로 고인의 자택에서 노제를 지낸 뒤 유해는 양평 별그리다 추모공원에 안장됐다.